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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체중감소로 인한 스트레스

리틀크레이지 2017.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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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간 체중이 급격하게 빠졌다.

엊그제 아침에 재본 체중이 86.3kg이었는데 보통 87정도에서 왔다갔다 하던 것이 비하면 유의미하게 줄었다.

어제 아침에는 85.8kg이었다.


이쯤 되자 하루종일 걱정이 된다.

어제 점심으로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먹고 저녁으로는 국밥을 먹었다.

그런데 국밥을 먹고 나서 집에 와서 잰 몸무게가 85.6kg이다.


꽤 걱정이 된다.

이틀동안 별다르게 한 것 없는데 1kg이 줄었다.

이렇게 드라마틱하게 줄어본 일이 없는데 걱정이다.

오늘 아침에는 85.6이었는데 화장실 다녀오니 85.3이었다.

최근 3년정도 85kg대를 찍어 본 일이 없다.

84Kg대가 안됐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일단 회사 근처 내과를 갔다.

공복혈당을 쟀는데 107이 나왔다.

이정도면 애매하다고 한다.

126부터가 당뇨인가 그런데 100미만이 정상치라고 하니 음...

그렇지만 당뇨는 아니라고 한다.

크게 아파본 적도 없고 지방간이 좀 있지만 괜찮다고 생각하며 지내왔는데 걱정이다.


걱정을 한다고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사람 마음이 또 그렇게 안된다. ㅎㅎ

의사선생님은 일단 비흡연자에 술도 많이 먹지 않으니 좀 더 지켜보자고 했다.

일단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했다.

월요일에 오라고 한다.

걱정이 좀 된다.


결핵을 앓았던 흔적이 보인다고 했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겨울에 심하게 감기를 앓았는데 그것이 결핵이었던건가?

걱정이 되서 또 찾아봤더니 결핵을 앓은 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꽤 많다고 한다.

혈변 x, 혈뇨 x, 거품 x, 비흡연, 2주에 1회정도 맥주 한 캔정도 음주.


일단 질병 유무에 상관없이 금연합시다.



아마 이 글을 유심히 보는 분들은 이유없는 체중감소로 인해 나처럼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거라고 본다.


"유의미한 체중감소"란 본인이 일부러 체중 감소를 시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3~6개월 이내에 평상시 체중의 약 10% 이상 빠진다면 중요한 질병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한다.

나는 한 3%정도의 변화가(사실 알아채고는 1Kg정도이지만) 상당히 스트레스를 준다.

담담하게 글을 쓰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뭔가 쫓기는 기분으로 답을 빨리 알고 싶은 그런 상태이다.



어떤 조사에서 임상 소견상 특이점이 없이 비정상적인 체중 감소를 보이는 경우, 

정신과적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20~30%, 악성 종양이 약 20%, 위장관 질환이 약 10% 

갑상선 기능 항진증 이나 당뇨병 등과 같은 내분비계 질환, 약물부작용, 기타 전신질환이 10~15% 

나머지는 25~35%에서는 특별한 원인 x


살펴보자. 

30~35%는 악성 종양이거나 좀 더 심각한 질환

65~70%는 정신과적 질환이거나 이유 없음.


일단 덮어놓고 걱정을 하지는 말자.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별 일 없을 것이다.

화이팅!!!


병원에 다녀온 후기

http://alittlecrazy.tistory.com/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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